"은하수도 찍는다"…캐논, 천체촬영 위한 'EOS Ra' 발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11.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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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R 대비 약 4배 높아진 Hα선 투과율…ISO 40000 고감도 저노이즈 구현

캐논 EOS Ra로 촬영된 밤하늘 별사진(보정된 사진) /사진=캐논캐논 EOS Ra로 촬영된 밤하늘 별사진(보정된 사진) /사진=캐논


밤하늘 별을 찍는 천체 촬영과 빛이 없는 야간 촬영에 최적화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가 등장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천체 촬영과 야간 촬영을 위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a’를 7일 발표했다.

EOS Ra는 캐논의 대표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에서 천체 촬영 기능을 특화한 제품이다.



피사체의 색을 적절히 재현하기 위해 적외선 투과율을 억제하는 일반적인 카메라와 달리 촬상 소자 전면에 천체 촬영에 특화된 광학 필터를 적용했다.

이 필터는 Hα선 투과율을 EOS R 대비 약 4배까지 높여,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로 촬영하기 어려운 붉은 성운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라이브 뷰 촬영 시 최대 30배율까지 확대 기능도 적용해, 맨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작은 별까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동 초점으로 정밀하게 초점 조정도 가능하다.

EOS Ra는 EOS R의 주요 특장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만큼, 천체 사진가 뿐 아니라 달이나 별 등 야간 촬영을 즐기는 취미 사진가에게도 적합하다.

캐논 EOS Ra /사진=캐논캐논 EOS Ra /사진=캐논
EOS Ra는 3030만 화소의 풀프레임 CMOS 센서를 탑재했다. ISO 상용감도는 최대 40000으로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으로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고화질 촬영을 돕는다. RF 마운트를 채택해 고성능 RF 렌즈는 물론, 약 80여 종의 EF 렌즈군도 사용할 수 있다.


캐논은 “EOS Ra는 천체 사진가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카메라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OS Ra는 내달 중 국내 출시되며,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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