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미디어 더벨이 펴낸 책 ‘한국경제를 만든 M&A Deal’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M&A Deal을 가장 내밀한 시선으로 추적한다.
현대차가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기아차와의 합병을 계기로 보고 하나금융이 단자회사에서 출발한 주변부의 은행에서 국내 굴지의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원동력을 보람은행, 서울은행, 외환은행 등을 차근차근 사들여 온 것으로 풀어낸다. 진로를 삼킨 하이트맥주를 '소·맥 왕국' 회오리로 풀어내는 식으로 읽는 재미도 불러 일으킨다.
변방에 머물던 삼성전자가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계기,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하며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한 과정, 중견기업에 불과했던 SK그룹이 유공과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할 수 있었던 배경 등을 담았다.
더벨은 "한국 자본시장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목격한 더벨 편집국 기자들이 반세기 넘는 우리 기업들의 인수합병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며 "아기가 태어나 어린이와 청년기를 거쳐 장년이 되는 것처럼 한 기업의 성장 과정을 M&A라는 사건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주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