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회장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중(종합2보)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9.11.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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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 발견되지 않아"…극단적 선택에 무게두고 수사

최근 직원들에게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갑질 논란에 휘말린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 브리핑실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최근 직원들에게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갑질 논란에 휘말린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 브리핑실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이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쯤 권 회장이 반포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는 권 회장의 가족이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측은 사인 등 조사에 착수했다. 시신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제3자가 침입한 흔적이나 타살 혐의점은 우선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과 상의해 부검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하고 금투협 직원에게 막말을 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일명 '갑질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금투협회장직 사퇴 요구가 잇따랐으나 권 회장은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이사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회장에 주어진 책무가 막중하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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