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인, 홍대 거리서 성폭행 시도…알몸 상태로 붙잡혀

경찰 "군인 신분 고려해 헌병대로 이첩"

/사진=뉴시스

현역 군인이 서울 홍익대 인근 거리에서 모르는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강간미수 혐의로 군인 신분인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 헌병대에 넘겼다.

A씨는 이달 3일 오전 2시쯤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골목에서 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는 등 때리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약 30분 만에 폭행 장소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모든 옷을 벗고 현장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차량 밑에 숨어 있었다.

경찰에 발각된 A씨는 다시 도주했지만 결국 추격 끝에 붙잡혔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군인 신분인 점을 고려해 바로 헌병대로 신병을 넘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