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텍셀네트컴은 상상인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상상인은 기존 텍셀네트컴이 영위해온 네트워크 설계와 장비공급, 설치·유지보수 등 종합적인 정보기술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중이다. 지난해 매출 4844억원, 당기순익 1366억원을 기록했다. 유 대표가 인수한 직후에도 500~600원(종가 기준)대로 지지부진했던 상상인 주가는 2016년 말에는 6000원대로 뛰었고 지난해 초엔 3만1700원까지 급등했다. 5일 종가는 1만1700원이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2016년 말 307억원에 불과하던 순이익이 2017년 557억원으로 늘고 2018년 447억원을 기록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공평저축은행 시절이던 2015년말까지 순손실을 냈지만 상상인에 인수된 2016년 2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 577억원, 2018년 670억원 등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유 대표는 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올 초 골든브릿지투자증권도 거머 쥐었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지기며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상상인 그룹은 조국 전 법무장관의 5촌 조카가 총괄대표를 지냈던 코링크PE에 상상인저축은행이 20억원을 대출해 줬다 회수한 것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코링크PE가 보유한 WFM에 주식담보대출을 해 줬던 게 알려지면서 최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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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 관계자는 “WFM 관련 이슈는 6월에 진행됐던 정상적인 대출이었고, 회수가 아닌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으로 대환이 이뤄진 것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WFM에 대한 주식담보대출과 관련 “ 8월 경에 조국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담보 비율 밑으로 떨어지니까 WFM에 대해 반대매매를 했던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시세차익이라고 볼 수 없고 대출금 회수라고 봐야 한다”며 “관련 내용은 감독원과 검찰 등에 자료 요청이 와서 자료를 보낸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상상인은 현재 정보통신·금융업 외에도 조선설비·조선기자재 제조 업체인 ‘상상인선박기계’와 ‘상상인인더스트리’ 등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해외에도 진출해 말레이시아에서 컴퓨터 시스템설계 업체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