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국내에 IT(정보기술) 산업이 태동할 무렵 설립된 소프트캠프는 기업의 내부정보 유출 뿐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위협으로부터 정보자산을 지켜주는 보안 솔루션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간의 주 매출·수익은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등 문서보안 부문에서 창출됐다. 소프트캠프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소프트캠프는 국내 DRM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17년 약 15%에서 지난해 18%, 올해 상반기 20%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자산총계 5조원 이상 기업집단 59곳 소속 2103개사 중 917개사(37%), 자산총계 10조원 이상 기업집단 34곳 소속 1421개사 중 840개사(53%)가 소프트캠프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20년 넘는 업력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배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이 확장되면서 기업 경계가 사라진 만큼 문서보안에 대한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인 DRM 부문의 매출은 추후에도 10~15% 비율로 성장할 것"이라며 "신성장 부문의 실적 기여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소프트캠프는 이미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케이비제11호스팩과 합병함으로써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소프트캠프 주식 1주당 케이비제11호스팩 주식 4.13주가 교부되는 형식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소프트캠프는 케이비제11호스팩이 보유한 68억여원의 자금을 고스란히 인수하게 된다. 소프트캠프는 이 자금을 신규사업 관련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등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소프트캠프와 케이비제11호스팩은 오는 15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어 이번 합병안건을 상정한다. 순조롭게 합병안이 통과될 경우 소프트캠프는 내달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