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오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사전환담을 갖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사진=뉴시스](https://orgthumb.mt.co.kr/06/2019/11/2019110413540380628_1.jpg)
이날 산케이신문·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10여분 간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대화' 사실을 인정하면서, "아베 총리가 한일 문제에 대한 일본의 원칙적 입장을 확실히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갖기 전인 8시35분(한국시간 10시35분)부터 46분까지, 11분 동안 아베 총리와 예정에 없던 단독 환담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이끌어 만든 자리였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9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가진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또한 양 정상은 양국 외교부 채널을 통한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 도출을 희망했고, 문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자"는 데 대해 아베 총리가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산케이에 따르면 이날 아베 총리는 최근 문 대통령의 어머니가 별세한 데 대해 조의를 표하고,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왕즉위식 참석에 대해선 감사 표시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일왕즉위식 축하 및 이 총리에 대한 환대에 대한 감사 인사로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