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호중구 감소증 임상2상 중간결과, 효능 확인"

이대호 MTN기자 2019.10.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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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CI / 이미지=엔지켐생명과학 제공

엔지켐생명과학이 국제 학술회의에서 '호중구 감소증' 관련 임상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30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유럽연합종양학회 분자표적 및 암치료법에 관한 국제학회(2019 AACR-NCI-EORTC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olecular Targets and Cancer Therapeutics)'에서 임상 2상 진행 중인 신약물질 EC-18의 호중구감소증 중간결과와 항암 및 항암전이 효능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첫번째로, 항암 치료 중인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호중구감소증 임상2상 중간 결과, 하루 2,000mg 투여까지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이 없는 안전한 약물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효능 측면에서 투여 대상자의 호중구 수치는 EC-18 투여 용량이 높아질수록 기저치 대비 호중구 수의 감소폭이 줄어들고, 4등급에서 3등급으로 호중구 수의 회복기간도 짧아졌음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오리지널 G-CSF 치료제인 암젠사의 뉴포젠 및 뉴라스타의 바이오시밀러 위주로 개발되고 있다.

엔지켐은 "이들은 골수성장인자로서 암세포에 많이 발현되는 G-CSF 수용체의 발암 위험성 문제를 아직 풀지 못한 상태"라며, "또한 G-CSF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혈액암, 방사선 병합치료시의 엄격한 사용 제한이 있어 새로운 기전을 가진 특히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개발 요구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발표한 것은 항암제에 EC-18을 병합 투여할 경우의 반응이다.

엔지켐은 "EC-18에 의한 종양침윤 호중구(TIN, Tumor Infiltrated Neutrophil)의 조절 기전을 통해 항암 치료 효능이 크게 향상된 것이 비임상에서 확인됐다"며, "종양 성장억제와 호중구 유출 조절과 관련된 바이오마커의 변화 또한 유의하게 관찰돼 항암제 병용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세번째 발표는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관찰할 수 있는 이미지 기반 폐암의 뇌종양 및 대장암 전이모델에서 EC-18의 효과다.

엔지켐은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nment)에서 호중구의 억제기전과 호중구엘라타제의 분비 억제를 통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발현 및 EMT 억제기전으로 암전이 억제 효능을 비임상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엔지켐생명과학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비임상 효능 평가를 토대로 글로벌 빅파마와 라이선싱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11월 8일~12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미국 간학회 연례미팅(AASLD 2019 Liver meeting)에 연구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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