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조기총선 간다…96년만에 첫 '12월 총선'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0.3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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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존슨 총리, 네번째 시도 만에 조기 총선안 하원 통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영국이 12월12일 조기 총선을 연다. 1923년 이후 96년만의 첫 '12월 총선'이다.

영국 하원은 29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총리가 제안한 12월12일 조기 총선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38표, 반대 20표로 가결했다.

앞서 하원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제안한 12월9일 조기 총선안에 대해서도 표결을 벌였지만 반대 315표, 찬성 295표로 부결됐다.



2017년 조기 총선을 실시한 영국은 원래대로라면 2022년 다음 총선을 열 예정이었다.

이로써 존슨 총리는 올해 7월 취임 이후 네 번째 시도 만에 조기 총선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다.



고정임기의회법에 따르면 조기 총선을 열기 위해선 하원 전체 650석 가운데 3분의 2, 즉 434명 이상의 의원이 동의해야 한다.

존슨 총리는 전날 세번째 조기 총선 동의안의 하원 통과가 무산되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12월12일 총선을 개최한다'는 내용의 '단축 법안'을 이날 다시 상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정임기의회법상 조기 총선 동의안과 달리 '단축 법안'은 하원에서 과반의 지지만 얻으면 통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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