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전기차 콘셉트카 'LF-30 일렉트리파이드'(LF-30 Electrified). /사진=이건희 기자
렉서스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 고토구 '도쿄 빅사이트'에서 프레스데이로 개막한 제46회 '도쿄모터쇼 2019'에서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LF-30 일렉트리파이드'(LF-30 Electrified)는 같은 날 함께 제시된 렉서스의 차세대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렉서스 전기차 콘셉트카 'LF-30 일렉트리파이드' 뒷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양측 문은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형태였다. 4인승 구조의 시트에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렉서스의 차량 제어 시스템을 탑재됐다. 렉서스 관계자는 "운전석에선 번잡한 조작을 할 필요가 없도록 했고, 조수석은 항공기 일등석의 느낌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렉서스 전기차 콘셉트카 'LF-30 일렉트리파이드' 옆모습(왼쪽)과 내부 예상도. /사진=이건희 기자, 렉서스
그간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차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국내에서도 대표 모델인 ES300h가 올해 1~9월 6294대가 팔렸을 정도다.
렉서스는 이날 발표한 전동화 비전에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세계 각 인프라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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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관계자는 "2025년에 전기동력차의 판매 비중이 가솔린엔진 차량의 비율을 상회하는 것이 목표"라며 "가깝게는 다음달 렉서스 첫 전기차를, 내년 초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 일본차 브랜드도 앞다퉈 새 순수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토요타는 첫 배터리전기차로 내수 시장을 겨냥한 '초소형(Ultra-Compact)' 차량을 공개했다.
혼다 첫 전기차 양산 모델 '혼다e'. /사진=이건희 기자
닛산은 동시에 2종의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닛산의 중앙 무대에는 SUV(다목적스포츠차량)형 '아리야 콘셉트' 및 경차형 'IMk 콘셉트'가 나란히 자리했다. 닛산 관계자는 "2대의 새 전기차를 통해 닛산의 새 시대를 알릴 것"이라며 "그동안 전기차 기술과 첨단 주행 보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왔고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닛산 SUV형 전기차 '아리야 콘셉트'(왼쪽)와 경차형 'IMk 콘셉트'. /사진=이건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