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도쿄 모터쇼 예상도. /사진=일본자동차공업회
도쿄모터쇼는 자동차를 포함한 '미래 기술' 전시를 내세우며 변화를 노리고 있다. 특히 일본차 브랜드는 '전기동력'으로 달릴 신차를 대거 출품하며 발전된 기술을 강조할 전망이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전시 참가를 고려했던 현대차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는 2009년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뒤 2013년까지 버스·트럭 등 상용차를 도쿄모터쇼에서 간헐적으로 선보였다. 그러나 승용차 전시는 참가하지 않았고, 올해 처음으로 승용차 참가를 추진했다가 고심 끝에 불참키로 했다.
일본 토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 1세대(왼쪽)와 2세대 모습. /사진제공=토요타
일본어로 '미래'를 의미하는 미라이는 '미래를 열자'는 모터쇼 기조에 발맞춘 모델이 될 전망이다. 또 '2020 도쿄올림픽'과 일본 수소사회를 대표하는 모델로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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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토요타는 1회 충전으로 300㎞ 주행이 가능한 4인승 전기차 'LQ', 렉서스의 첫 전기 콘셉트카도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도쿄모터쇼에서 공개될 렉서스 전기 콘셉트카 티저. /사진=렉서스 홈페이지
미쓰비시는 소형 SUV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미-테크'(Mi-Tech)를 공개한다. 마쯔다도 소형 SUV 전기차 콘셉트카를, 스즈키는 경형 해치백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와쿠 스포'(Waku Spo)를 준비했다.
2019 도쿄 모터쇼 로고. /사진제공=일본자동차공업회
이번 도쿄모터쇼에는 기존 자동차 전시 및 체험뿐 아니라 다른 분야 전시와 공연 등이 함께 추진된다. 드론 레이스 대회, 아이돌그룹의 공연을 비롯해 아이들이 자동차와 관련해 즐길 수 있는 키자니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또 미래엑스포(Future Expo) 전시장에선 일본 업체 NEC의 '플라잉카' 전시, LED 댄스 퍼포먼스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모터쇼 준비 전반에 관여한 토요다 아키오 일본자동차공업회 회장(토요타 사장)이 변화를 앞장서서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터쇼에서) 가족을 위한 테마파크로 되길 원한다"며 "미래 산업을 연결하는 미국 CES처럼 모터쇼들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