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교통사고, 고교생 1명 사망…통학버스 신호 위반(상보)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9.10.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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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블랙박스서 신호위반 확인…과속 및 음주여부도 조사 계획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5일 오전 7시26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운행 중이던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SUV 차량과 충돌해 차량이 부서지고 학생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학버스는 사고 여파로 맞은 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승용차 1대도 들이 받았다. (송파소방서 제공) 2019.10.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5일 오전 7시26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운행 중이던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SUV 차량과 충돌해 차량이 부서지고 학생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학버스는 사고 여파로 맞은 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승용차 1대도 들이 받았다. (송파소방서 제공) 2019.10.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송파구에서 정지신호를 위반한 고등학교 통학버스차량이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학생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25일 서울 송파경찰서와 서울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24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오륜사거리에서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린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통학버스 운전자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를 확보한 뒤 운전자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며 "현장조사를 비롯해 음주운전 여부, 과속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면 통학 버스는 신호를 무시한 채 사거리 지나다가 오른쪽 방향에서 직진 신호에 이동하는 에쿠스 차량 앞부분과 크게 충돌했다. 버스는 에쿠스와 부딪친 후 전복돼 미끄러지면서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쏘렌토 차량을 들이받았다. 쏘렌토 차량은 버스와 부딪친 후 뒤로 밀려 뒤차와 충돌했다.



이번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12명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10명이 경상 2명이 중상을 입었고, 고등학교 3학년 A군(18)이 숨졌다. 버스 기사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경상자 10명은 자력으로 버스에서 탈출했다"며 "숨진 학생과 중상자 1명은 부상 정도가 심해 버스 안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쏘렌토 운전자와 탑승자 2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에쿠스 운전자와 쏘렌토 뒤에 있던 승용차 운전자 2명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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