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오는 24일 한진의 지분 6.87%를 취득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 총액은 약 250억원 규모이며 블록딜 방식을 통해 고(故) 조양호 회장이 갖고 있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GS홈쇼핑은 한진의 2대 주주에 올라선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한진의 물류 관련 광범위한 사업영역과 인프라를 높게 평가한다"며 "이번 투자는 급변하는 배송 환경에 한층 더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지난 1월 GS프레시와 손잡고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GS홈쇼핑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 사이트 GS프레시 코너에서 구매한 신선식품을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밤 10시 이내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CJ오쇼핑은 주문 후 24시간 이내 전국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고, 롯데홈쇼핑은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아이몰에 새벽배송 전문관인 '새롯배송'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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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홈쇼핑이 장악했던 배송 시장을 e커머스가 장악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배송 서비스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GS홈쇼핑의 한진 지분 투자 역시 이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