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G8X' 美 출격…듀얼스크린 첫선=LG전자는 다음달 1일(현지시간)부터 AT&T, 스프린트 등 미국 유력 통신사를 통해 'LG G8X 씽큐(이하 G8X)'를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 순차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G8X는 국내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전용 모델 'LG V50S씽큐'로 출시됐다. G8X는 4G LTE 모델이다. 해외 5G 상용화가 더딘 상황에서 G8X를 4G 모델로 출시해 보다 많은 해외 고객들에게 듀얼 스크린의 실용성을 소개하겠다는 전략이다.
G8X는 안정성이 뛰어난 V50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용성을 개선하고 고객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3200만 화소 전면카메라 △피사체 움직임에 따라 셔터스피드를 최적화하는 'AI액션샷' △초고화질 영상을 짧게 압축해 담아내는 ‘4K타임랩스’ △흔들림 없이 안정적 영상촬영이 가능한 ‘스테디캠’ △마이크 감도를 극대화시킨 ‘ASMR 동영상 촬영’ 등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기능도 강점이다.
◇듀얼스크린 '실용성' 통할까=LG전자는 실용성이 높은 듀얼 스크린 방식이 한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북미서도 빠르게 자리잡아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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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현지 언론들도 G8X와 LG 듀얼 스크린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AndroidCentral)은 "LG 듀얼 스크린의 특별한 디자인이 여러 측면에서 폴더블보다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GSM아레나(GSMArena)는 "커버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성능과 같이 주목할 만한 개선점이 많다"고 보도했다.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반등과도 직결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4분기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 13.6%를 기록,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다. 18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LG 스마트폰 사업이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이루려면 북미 시장에서 판매 성과가 따라야 한다.
LG전자는 북미 시장 이후 이탈리아, 일본, 독일, 스페인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도 G8X와 듀얼 스크린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단말사업부장 이연모 전무는 "LG 듀얼 스크린의 뛰어난 실용성을 앞세워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