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中 공연업계와 교류 통해 '공연 관광' 활성화 나선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10.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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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진행 중인 넌버벌 공연 '사춤(사랑하면 춤을 춰라)'. /사진=한국관광공사대학로에서 진행 중인 넌버벌 공연 '사춤(사랑하면 춤을 춰라)'.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 연극의 메카 대학로가 중국 상하이 공연업계와 교류를 통해 공연관광의 지평을 넓힌다.

23일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상하이 공연문화 활성화 기관인 '상기·상하이문화광장(上汽·上海文化廣場)'과 협업해 마련한 대학로 공연관광 아카데미 투어에 상하이지역 공연예술 전문가 24명이 오는 2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상기 상하이문화광장은 상하이성(省)이 설립하고 상하이자동차가 투자한 문화 관련 국영기업이다.

이번 투어는 'I'm a Producer, 공연프로듀서들의 서울모임'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투어 참가자들은 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19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대학로)' 출품 작품 4편을 관람하고, 국내 공연 제작자와의 워크숍 등 공연전문가만을 위한 맞춤형 교류일정에 따라 움직인다. 참가비용은 220만원으로 일반적인 방한관광상품과 비교할 때 상당히 고가의 특별관심관광(SIT)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공연관광이 고부가가치 상품이라는 점에서 대학로와 관광당국은 최근 공연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투어 일정인 웰컴대학로가 대표적이다. 웰컴대학로는 2017년 한국관광공사가 대학로를 한국판 브로드웨이로 육성하고 외국인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 개발한 아시아 유일의 공연관광축제로, 올해는 지난달 2일부터 10월27일까지 70개 공연작품이 참가해 진행 중이다.

정용문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장은 "이번 대학로 공연 아카데미 투어는 우리 공연의 수준과 매력도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앞으로도 중국 공연관광 시장 개척을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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