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로 70% 이상 겹치면 동승 매칭"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10.2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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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바일어워드 2019 '10월의 모바일']코나투스 '반반택시'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김기동 코나투스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다른 모빌리티 서비스들은 돈을 더 내야 하지만, '반반택시'는 돈을 덜 냅니다."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2019'에서 10월의 모바일로 선정된 코나투스의 '반반택시'는 택시 동승 중개 앱이다.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대상으로 선정됐다. 모빌리티 서비스 중 최초 사례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사진)는 "동승은 심야 승차난과 택시비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이라며 "반반택시 동승은 승객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지며, 기사 개입은 차단된다"고 말했다.



반반택시는 심야시간대(밤 10시~새벽 4시)에 이동구간이 비슷한 택시 승객들의 동승을 중개한다. 탑승 지점이 1㎞ 이내이며 이동경로가 70% 이상 겹치는 승객 2명을 매칭한 뒤 택시를 호출한다. 성별이 같은 승객끼리만 매칭한다. 호출료로 4000원(밤 10시~자정), 6000원(자정~새벽 4시) 과금한다. 서비스 명칭처럼 승객들이 미터기 요금을 이용거리에 비례해 절반씩 낸다. 동승 옵션뿐 아니라 일반적인 택시 호출 옵션도 제공한다.

"이동경로 70% 이상 겹치면 동승 매칭"
김 대표는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들은 택시비에 추가 요금을 부담하는 방식이었다"며 "반반택시는 택시비를 절반씩 나눠내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승 옵션으로 택시의 운송효율 극대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반반택시는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이후 2개월 동안 호출건수가 400% 늘었다. 동승 호출은 운송성공률 60%를 기록했다. 코나투스는 반반택시 서비스 지역을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나투스는 6월 TBT·본엔젤스·스파크랩으로부터 투자금 12억원을 유치했다.

김 대표는 "반반택시는 승객과 기사가 상생하는 모델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심야 동승뿐 아니라 다양한 방안으로 택시와 모빌리티 산업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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