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ESS 화재…이번엔 경남 하동서 불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10.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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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 상당 재산피해…인명피해 없어

경남 하동군 진교면 태양광발전설비 ESS(에너지 저장장치)에서 21일 오후 4시 14분께 과부화 등으로 화재가 발생했다.(하동소방서 제공)/사진=뉴시스경남 하동군 진교면 태양광발전설비 ESS(에너지 저장장치)에서 21일 오후 4시 14분께 과부화 등으로 화재가 발생했다.(하동소방서 제공)/사진=뉴시스


지난 21일 오후 4시 14분쯤 경남 하동군 진교면 태양광발전설비 ESS(에너지저장장치)에서 과부화 등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태양광발전설비에서 폭발음과 연기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완전진화까지는 5시간 40여분이 걸렸다.

화재발생으로 ESS실 28㎡와 태양광 모듈, 인버터 등이 불타 4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SS는 풍력, 태양광 등으로 발전한 전기를 저장하는 시설이다. 날씨에 따라 생산량이 들쑥날쑥한 재생에너지 단점을 해소할 수 있는 ESS는 정부 보조금으로 급속도로 보급됐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30건에 가까운 화재가 발생해 안전에 의문이 제기됐다. ESS실 내부에 있는 리튬배터리의 경우 물을 뿌리면 폭발할 우려가 있어 진화도 어렵다. 정부는 지난 6월 화재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일부 배터리셀에서 제조상 결함을 발견했지만 이 결함을 모사한 실증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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