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혁신은 '유전'보다 가치 커…성장동력 만들어야"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9.10.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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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10.18.  since1999@newsis.com【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10.18.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우리 경제의 ‘혁신의 힘’을 키우는 재정"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의 힘’은 땅속에 매장된 ‘유전’보다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역량이 곧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다. 창의를 북돋고, 도전을 응원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에 의해 미래의 성장동력이 만들어진다"며 "전 세계가 ‘혁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정부는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를 국정과제로 삼고, 신성장 산업전략, 제2벤처붐 확산전략, 수소경제 로드맵, 혁신금융 비전 등을 추진하며 혁신역량을 키우기 위해 투자해왔다"며 "그 결과, ‘혁신의 힘’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가 사상 최대치인 3조4천억 원에 달했고, 올해도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설법인 수도 지난해 10만 개를 돌파했고 올해 더 늘고 있다. 유니콘 기업 수도 2016년 2개에서 올해 9개로 늘어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새로운 도전을 향한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도 제2벤처붐의 성공을 말하기에는 이르다. 내년에는 우리 경제, ‘혁신의 힘’을 더욱 키울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에 1조7000억원,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성장 산업에 3조 원을 투자하고, 핵심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자립화에도 2조1000억원을 배정하여
올해보다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또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투자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무역금융을 4조원 이상 확대하고 기업투자에 더 많은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며 "지역에서부터 혁신과 경제활력이 살아나도록생활 SOC,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경제 활력 3대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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