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시장포럼에서 기후위기에 즉각적인 행동 촉구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9.10.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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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시장포럼에서 기후위기에 즉각적인 행동 촉구


파리협정이 2020년 이후 본격 시행 예정인 가운데 기후위기가 전세계적으로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25개국 36개 도시 시장 및 국제기구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기후위기 극복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서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24~25일 양일 간 코엑스에서 '2019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터키의 수도 앙카라,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 도시인 모잠비크의 켈리마네, GCoM 이사도시인 인도 나그푸르와 모로코 셰프샤우엔 등 국내·외 총 25개국 36개 도시에서 대표단을 파견한다.



최근 정치 지도자들의 신속한 기후변화 대응 촉구를 요구하는 청소년의 등교거부 시위, 지난 9월 21일 국내·외에서 일어난 대규모 기후위기비상행동(Global Climate Strike) 등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시급한 대응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연장 선상에서 세계도시 시장포럼은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행동하자는 세계도시들의 목소리를 한자리에 모을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시장 포럼에서 세계도시 대표단의 목소리를 모아 ‘서울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단은 성명서에서 그동안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 기후 위기 상황을 맞이해 보다 긴급하고 적극적인 기후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2020년까지 국가에 강화된 목표를 설정할 것을 요청한다.



또 기후행동의 실질적 주체로서 모든 지방 정부가 기후긴급선언을 채택하고,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커뮤니티, 비즈니스 리더, 과학자들에게 기후위기 대응 및 적응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교육과 관련 정책과정에의 참여를 통해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힌다. 또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감소의 상관관계를 인정하며 계획 과정에서 자연을 고려하는 통합적 해결책을 촉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이제는 지방정부가 먼저 행동해야 할 때”라며 “올해 시장포럼은 세계도시 시장들이 함께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행동을 결의하는 의미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정 전반에 걸쳐 환경과 생태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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