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오픈하는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켄싱턴 리조트 설악밸리 전경.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
22일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내달 1일 '힐링 포레스트 인 리틀 스위스' 콘셉트의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정식 그랜드 오픈은 내년 3월이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23번째 지점인 설악밸리는 국내 13개 켄싱턴 리조트 지점 중 가장 상위 등급의 리조트다.
약 99만㎡(약 30만 평)의 거대한 부지에 자리잡은 리조트는 유럽 알프스 자락의 스위스 마을을 연상케 했다. 총 144실의 객실은 86㎡(26평)의 연립형 객실부터 119㎡(36평)의 단독형 객실까지 4개의 단지로 구성되는데, 별 다른 방해 없이 조용하게 가족들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조성됐다. 가장 고급형 객실인 '루체른'은 전 객실에서 설악산 명물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바베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의 '조식 딜리버리 서비스'.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
◇'젊음'과 '소통' 내세운 이랜드, 럭셔리 리조트 초석 다질까= 이번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윤성대 대표이사 체제로 바뀐 이후 첫 리조트 개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 받는다. 이랜드 그룹은 지난 2일 그룹 호텔·리조트 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파크의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회사 곳간을 책임지는 CFO(최고재무책임자)였던 윤 대표를 수장으로 앉힌 것. 이 밖에 주요 보직에도 30대 인재들을 전진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조직 변화는 급변하는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켄싱턴리조트는 소노(대명)리조트나 한화리조트 등 경쟁사보다 시설과 인지도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젊은 조직의 과감한 시도와 빠른 소통으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조식 배달 서비스나 각 지점별 콘셉트에 따라 구성한 전문 액티비티팀 '케니' 등이 대표적인데, 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에서 바라본 설악산. /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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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경쟁사보다 후발주자로 하드웨어에서 부족함이 있지만 사람을 운영하는 방식이 젊고 과감한 것이 이랜드파크의 경쟁력"이라며 "현재 사이판 켄싱턴 리조트에서 선제적으로 진행 중인 '웰니스' 프로젝트를 국내로 확산해 요가와 스파, 피트니스 등을 결합한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대 이랜드파크 신임 대표. /사진=이랜드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