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차이나텔레콤과 맞손···5G 콘텐츠 中수출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10.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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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부회장, 북경서 협약식 참석···5G 수출 전담조직 첫 성과

사진은 중국 베이징 차이나텔레콤 본사에서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커루이원 차이나텔레콤 동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U+사진은 중국 베이징 차이나텔레콤 본사에서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커루이원 차이나텔레콤 동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U+


LG유플러스 (9,800원 ▲50 +0.51%)가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텔레콤과 5G(5세대 이동통신) 전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K-팝 댄스', '스타 데이트' 등 LG유플러스가 제작한 5G 콘텐츠의 중국 진출도 추진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중국 북경 차이나텔레콤 본사에서 5G 실감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5G 기술분야에서도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CEO)과 커루이원 차이나텔레콤 동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휴를 통해 양사는 5G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차이나텔레콤은 연간 매출이 650억 달러(약 77조원)에 이르는 중국 유무선 통신사다. 이동전화 가입자만 3억2000만명에 달한다. 현재 북경, 상해 등을 중심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콘텐츠를 차이나텔레콤에 제공하고, 신규 실감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5G 통신장비나 스마트폰, 네트워크 기술이 해외 통신사업자에게 제공된 적은 있지만 5G 솔루션과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 5G 고객들에게 서비스되고 있는 'K-팝 댄스'와 '스타 데이트'가 제공된다.

아울러 VR라이브 방송, 멀티뷰, 타임슬라이스 등 5G 서비스 솔루션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5G B2B(기업간 거래)를 비롯해 클라우드 게임, 데이터 로밍, 사물인터넷(IoT), eSIM(디지털가입자 식별 모듈) 플랫폼 개발 등에 있어서도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LG유플러스가 5G 콘텐츠 및 기술의 해외 수출을 위해 CEO 직속으로 전담 조직을 신설한 이후 첫 성과다. 지난 7월 첫 협의를 시작으로 3개월여 만에 협약을 이끌어냈다.


전병욱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전무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차이나텔레콤과 AR, VR를 포함한 5G 콘텐츠 사업 전략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5G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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