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가 회사의 30년사를 보여주며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 문화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유경 기자
김 전무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2004년)과 중국 쑹화강 벤젠 유출(2006년),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2009년)한 해를 제외하고 2001년부터 올해 5월까지 매년 1회 이상, 총 18회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을 계기로 강 대표와 김 전무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조선족 어린이에게 한국의 문화와 얼을 심어주는 행사를 떠올렸다고 한다. 그렇게 2002년부터 시작한 것이 유나이티드제약의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축제’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역/사진=김유경 기자
김 전무는 “소매 끝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그 인연을 귀하게 여기면 나중에 꽃을 피우지 않겠느냐”며 “특히 조선족 어린이에게는 한국의 문화와 얼을 심어주고 이후 한중 우호관계 구축에 가교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속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행사에 초청한 귀빈에게는 현재 하얼빈역에 조성된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꼭 안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얼빈 문화축제를 비롯해 한번 시작한 후원이나 봉사활동은 스스로 끊는 법이 없다. 예비군 등을 지원하는 논현동 방위협의회 활동을 1996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해왔고 탈북자 지원 및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강남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위원·위원장 활동은 1997년부터 23년간 지속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21일 ‘경찰의 날’에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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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아동양육시설인 신망애육원, 북한이탈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탈북자 등 그의 후원을 받는 사람은 연간 최대 100여명에 달한다. 김 전무는 “대기업에서 23년간 근무하다 유나이티드제약으로 이직해 25년간 월급을 받고 있다”며 “친구들은 대부분 수입이 없는데 나 혼자 아직까지 월급을 받는 건 계속 좋은 곳에 쓰라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식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사진=김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