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코레일 계열사, 꽃배달·카세어링 등 12개 사업 104억 손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9.10.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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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의원 “계열사 감독, 기업진단 하지 않아 문제”

[국감]코레일 계열사, 꽃배달·카세어링 등 12개 사업 104억 손실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계열사들이 꽃배달, 카세어링, 스팀세차 등 부가 사업을 운영하면서 1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유통(주), 코레일관광개발(주), 코레일네트웍스(주) 등 코레일 계열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해당 계열사들이 매출부진 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한 사업은 총 12건으로 관련 손실 규모는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레일유통은 2011년 12월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시작해 2015년 1월 폐지했는데 이 기간 5억70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2010년 9월 시작한 꽃배달 사업은 품질관리 한계로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하고 2015년 12월 중단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2011년 1월부터 5년간 서울역에서 레스토랑 사업을 했는데 3억원 적자를 봤고 2013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운영한 자전거셰어링사업도 누적 적자로 중도 포기했다. 특히 카세어링사업은 경쟁업체에 밀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약 2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레일관광개발이 2011년 11월 사업을 개시한 렌터카 사업은 4년간 약 3억원, 2012년 시작한 해외여행 사업은 4년간 약 8억원의 누적손실을 남긴채 폐지됐다. 또 관광상품인 곡성강빛마을 펜션사업과 화천철도 테마파크 사업도 영업손실을 이유로 사업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계열사들이 이처럼 운영손실로 폐지된 사업이 다수 발생했지만 그동안 직접적인 감독과 기업진단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코레일이 사업계획이 부실하고 계속된 적자를 본 계열사에 대한 감독과 기업진단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코레일 사장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계열사의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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