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거점도시 공모…관광 불균형 해소·지역경제 활성화 노린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10.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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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광도시 1곳·지역관광거점도시 4곳…5년 간 관광 브랜드 경쟁력 강화 위한 종합지원

관광거점도시 공모…관광 불균형 해소·지역경제 활성화 노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관광 혁신을 위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은 지난 4월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혁신전략'을 위해 수립된 정책이다. 세계적 수준의 관광자원과 브랜드를 갖춰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새로운 목적지가 될 수 있는 거점도시를 육성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관광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도다. 각 지방에 거점도시를 통해 관광객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10년 간 방한 외래 관광객은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여전히 방문 지역은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 한국관광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거점도시에 선정된 지역은 5년 간(2020~2024) △관광브랜드 전략 수립 △지역 특화 관광자원과 콘텐츠 개발 △도시 접근성과 수용태세 개선 △홍보·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 받게 된다.

문체부는 정책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의 교통계획과 도시계획 뿐 아니라 문체부 타 사업 및 타 부처 관련 사업 등과도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지역 관광개발 역량을 향상하는데 방점을 두고 '지역관광추진조직'의 역량 강화와 민간 참여 등을 추진해 5년의 지원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해당 지역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표=문체부/표=문체부
관광거점도시는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관광거점도시 위원회'를 통해 '국제관광도시' 1곳과 '지역관광거점도시' 4곳을 선정한다. 국제관광도시는 서울과 제주 외의 방한 여행 관문도시로, 세계적 수준의 관광매력과 경쟁력을 갖춘 광역도시이며, 지역관광거점도시는 고유한 지역 관광 브랜드를 살리고 세계적 수준의 관광자원과 수용태세를 갖춘 기초도시를 말한다.



관광거점도시위원회는 △관광수용력과 △접근성 △관광자원 경쟁력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도시 여건을 평가하고 서면과 현장심사, 발표심사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국제관광도시는 인천과 대전, 광주, 대구, 울산, 부산 등 6개 광역시 중 신청 도시가 대상이다. 지역관광거점도시는 경기, 강원, 충북 등 8개 광역도에서 추천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세계적 관광거점도시를 육성해 방한 관광객의 방문 확대와 지역 관광 균형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관광거점도시가 향후 방한 관광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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