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원종준 대표 "펀드 환매중단 사태, 이유 불문하고 사죄"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김소연 기자 2019.10.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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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라임자산운용 원종준 대표 기자간담회 열어

라임자산운용의 원종준 대표가 최근 6000억원대 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14일 "이유 불문하고 고객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IFC센터에서 환매 연기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펀드의 스케줄대로 상환을 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판매사 및 금융투자업계의 투자자 신뢰를 저하시킨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대표는 "최근 코스닥 시장의 주가 약세로 당사가 운영하는 메자닌 펀드의 수익률이 악호돼 유동성 확보가 어렵게 됐고 펀드 환매 증가와 펀드 환매일 도래로 급격히 유동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동안 펀드의 조기상환과 유동화를 통해 펀드 환매에 대응했다"며 "우량자산 선 매각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 및 투자자가 형평성, 자금사정 압박 풍문으로 인한 투자 상황 악영향 우려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환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투자자들의 보호 및 투자대상 기업 주가 정상화 차원에서 상환을 연기하고 자산의 안정적 매각을 통해 적정 가격에 자산을 회수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8일 유동성 문제로 모(母)펀드 2개의 6200억원 규모 환매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향후 자산 매각 등 유동성을 감안해 추가 환매 중단과 상환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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