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검찰소환을 앞둔 2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정 교수를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첫 조사를 시작으로 5일, 8일, 12일 등 앞서 네 차례에 걸쳐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돼 주식 직접 투자를 할 수 없게 되자 사모펀드를 활용해 사실상 직접투자와 차명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검찰은 정 교수가 건강상 문제를 호소하고 있어 청구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조 장관의 동생 조모씨(52)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때도 법원은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