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을 부수고 있는 홍콩 시위대. © 뉴스1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오늘(13일) 오후 5시 쿤퉁역에서 폭도들이 시설 파괴 행위 대처에 나선 한 경찰관을 뒤에서 흉기로 공격해 경찰관이 목에 부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불타고 있다. © 뉴스1
이날 시위에 지하철은 전체 94개역 중 27개역에 정차하지 않았다.
시위가 이처럼 과격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시위대 쪽에 우세하다. 이날도 쇼핑몰 안에 있던 50여명이 "홍콩 경찰은 삼합회"라고 외치며 시위에 잠시 합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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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날 CNN은 시위대의 파괴행위와 폭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직접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며 중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월리 람 홍콩 중국대학 부교수는 CNN에 "시 주석은 이달말 공산당 고위급 회의를 소집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홍콩 사태에 대한 당혹스러운 질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시 주석은 약해 보일 수 없다. 약해 보인다는 것은 체면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 시위대가 검은 색 페인트로 '개의 차'라고 낙서한 차량.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