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AI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국제표준화 노력 강화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2019.10.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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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국제표준화 회의서 빅데이터 표준안 제시… 우리 AI기술 활용한 신규프로젝트 제안 추진

인공지능(AI) 관련 국제표준에 한국 기술을 반영하기 위한 범정부 노력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차 인공지능(ISO/IEC JTC 1/SC 42) 국제표준화 회의’에 산·학·연 및 정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AI 표준 작업범위 확대 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스마트제조, 자율차, 바이오헬스 등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는 산업을 위해 AI에 필요한 ‘빅데이터 참조구조’ 표준안을 제안하고 빅데이터작업반 영역을 ‘데이터와 빅데이터 생태계’까지 확대하는 것을 제안했다.



또 ‘AI 서비스’ 표준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자문그룹 신설 필요성도 제안했다.

정부는 대표단의 이번 제안으로 주요 참가국 중 미온적 반응을 보이던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의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미국과 협력해 우리 AI 데이터 프레임워크 기술을 차기 총회 전에 신규프로젝트로 제안할 계획이다. 자문그룹 설립 여부는 회원국 내의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차기 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작업범위 확장이라는 방법를 통해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AI 강대국이 주도권을 쥔 AI 국제표준기구 내에 우리 기술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국내 산업계의 적극적인 표준화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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