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1) 조태형 기자 = U-22 축구대표팀 김진규가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세번째 골을 넣은 후 정우영과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11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친선경기에서 김재우의 동점골과 오세훈의 역전골 등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AFC U-23 챔피언십은 도쿄올림픽 예선으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이번 친선경기가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일본을 제외한 AFC U-23 챔피언십 상위 3개 팀이 도쿄올림픽 본선에 오르는데, 이번 경기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맞붙는 우즈벡의 전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선취골은 우즈벡에 내줬다. 전반 19분 야크시바예프는 필드 중앙에서 한국의 패스를 차단한 후 패널티박스까지 단독 드리블로 치고 나가 직접 골로 연결 시켰다.
한국은 곧바로 동점골로 만회했다.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현이 찬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문전 앞으로 흘러나왔고, 김재우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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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 40분 루스타모프가 강윤성의 발목을 노린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한국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후반 들어서 좋은 기회를 번번히 놓친 한국은 후반 25분 오세훈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세훈은 김동현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시켜 골을 만들었다.
곧이어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29분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정우영은 정면에서 달려오는 김진규를 보고 패스, 김진규는 가볍게 공을 밀어 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번 친선경기는 지난해 AFC U-23 우승팀 우즈벡을 꺾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경기였다는 평가다. 상대방의 전력을 탐색한 한국은 내년 1월 열리는 AFC U-23 예선에서 우즈벡에 대응할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오는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우즈벡과 친선경기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