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은폐' 의혹…서류 23건 분실"

머니투데이 이원광 , 김예나 인턴 기자 2019.10.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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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송옥주 "감봉 1명, 경고 12명 등 솜방망이 처벌…채용자는 조사도 안해"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달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달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사건 관련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국회 본청에 열린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의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등 국정감사에서 “채용 관련 서류 23건이 분실됐다는 감사 결과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대병원 직원임용시험 시행세칙에 따르면 채용계획 수립 및 합격자 발표 등 채용과 관련한 중요 문서는 인사 및 감사부서에서 동시 보관하며 이를 영구 보존한다고 명시돼있다.



송 의원은 또 채용비리 연루자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감봉 1명과 경고 12명 등이다. 해당 채용자들에 대한 조사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분실된 23건의 채용 관련 서류가 다른 채용 비리와 관련된 것은 아닌지, 더 큰 채용 비리가 드러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폐기나 은폐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공공기관 및 공직유관단체 채용비리 전수결과 전남대병원의 채용 비리가 드러났다. △A 과장이 조카의 서류 면접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각 전형별 최고점 부여함 △서류 심사위원이 B 과장 조카에게 ‘학력·성적’ 등에 최고점 부여함 △C과장이 아들이 응시한 채용과정에 시험관리위원 등으로 참여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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