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철도공사 대회의실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손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2013년은 민영화 반대, 2016년은 성과연봉제 저지가 이슈였는데 이번 파업은 기본적으로 임금과 근무조건에 (원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조 요구 사항인 KTX와 SRT 통합 문제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철도산업 구조를 어떻게 개편해나갈 것인가 하는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것”이라며 “코레일의 생각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철도를 보다 안전하게 운영하고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매진해야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손 사장은 이번 파업 기간 노사합의가 극적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선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도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노조에 11월에도 별도 파업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더 큰 불편이 없도록 좀 더 서둘러서 진정성있게 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