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인력 있는 학교도서관 절반도 안돼…지역편차 심각

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오세중 기자 2019.10.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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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교사 정원 5년새 2배 늘어도 여전히 부족…"정부·지자체 지원 필요"

여영국 정의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여영국 정의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사서와 실무자 등 전담인력이 배치된 학교도서관이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학교도서관 전담인력 배치 현황'에 따르면, 2019년 현재 1만1788개 학교도서관 중 전담인력이 배치된 도서관은 44.4%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2015년 37.4%에서 7%p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행법에 따르면 학교도서관은 사서교사·실기교사나 사서를 1명 이상 두어야 한다. 하지만 공무원 정원이나 예산 문제 때문에 대부분 학교도서관이 법정 기준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여 의원은 설명했다.



지역별로 격차도 컸다. 2019년 기준으로 학교도서관 전담인력 배치율은 광주가 93.1%, 서울이 81.5%, 경기가 78.6%인 반면 경북은 9.4%, 전남은 10.3%, 충남은 10.3%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최근 5년간 사서교사 법정정원을 2015년 720명에서 2019년 1603명으로 2배 이상 늘렸다. 하지만 전체 학교도서관을 전담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인원수다.



여 의원은 "독서교육을 활용한 수업혁신 측면에서 학교도서관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도서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독서교육 및 도서관 활용 학교활동을 지원할 전담인력의 배치는 필수적"이라며 "학교도서관 전담인력 확대를 위한 정부와 각 지자체의 지원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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