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의 자율주행 드론 관제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19.11.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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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속 중기벤처-스마트도시·공장 '제이씨현시스템'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 1위 국가는 '중국'. DJI가 민간·취미용 드론 시장(군사용 제외)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늦었다'라는 회의론이 일각에서 도는 이유다.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업체 제이씨현시스템은 돌파구를 SW(소프트웨어)에서 찾고 있다. 드론 하면 '완제기'만 떠올리는데, 솔루션 분야의 가능성이 앞으로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 차중석)은 5G 시대를 겨냥한 드론 영상관제시스템 '드론RTS'를 개발했다. 드론이 자율주행하며 현장에서 영상정보를 습득, 관제 센터에 통신 장애 없이 전송한다. 육안 식별이 힘든 열화상 및 고배율 광학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산업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할 때나 실종자 수색 등의 재난 안전에 활용할 수 있다. 송전선 관리가 가능해 스마트시티에도 적합하다.



드론의 위도나 경도, 고도, 속도, 배터리 잔량 등의 정보를 GIS(지리정보시스템)와 함께 제공한다. 중앙관제센터에서는 임무 수행 지역 및 표적, 비행 경로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드론에 미션을 부여하면 그 드론이 자율적으로 임무 수행을 해나간다. 사용이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다수의 드론이 자율 주행할 수 있는 솔루션 '드론 SSR'(스마트 감시 정찰)도 개발 중이며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자율 비행 계획과 수행 미션이 데이터로 저장되는데, 다수의 드론에 순차적으로 임무를 부여할 수 있다.

김지수 제이씨현시스템 상무는 "애초에 세계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된 솔루션"이라며 "이 때문에 DJI 드론과 가장 연동이 잘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드론 산업은 SW 응용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며 "정부 역시 기체 외 솔루션을 지원하는 정책에도 눈을 돌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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