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으로 부동산 투자 가능한 미래에셋 ETF '자금몰이'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9.10.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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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 두달 반만에 500억원 넘는 자금 유입

미래에셋 /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 /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한 ETF(상장지수펀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는 지난 7월 18일 설정 이후(이하 지난 4일 기준) 두 달 반만에 500억원이 넘게 자금이 유입됐다. 순자산은 536억원이며 설정 후 수익률은 5.62% 수준이다.

글로벌 저금리와 경기 둔화 우려로 부동산과 인프라, 고배당주식에 투자하는 인컴형 상품의 인기가 높아진게 자금 유입이 늘고 있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번 펀드는 부동산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로 기초지수인 에프엔가이드(FnGuide)부동산인프라고배당지수를 추종한다.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자본과 지분에 투자하는 리츠와 사회간접자본의 건설 및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 등에 주로 투자한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해 배당 및 자본차익도 추구한다.

특히 목돈이 필요한 부동산 및 인프라자산에 1만원 이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게 특징이다. 양도세 및 보유세 걱정 없이 분배금 수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를,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적용 받는다.



유동성이 낮은 실물자산이 아닌 ETF로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어 높은 인컴수익을 추구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 기준 투자 비중은 맵스리얼티1 17.29%, 맥쿼리인프라 16.09%, 이리츠코크렙 15.79%, 신한알파리츠 14.23% 등 60% 이상이 부동산 및 인프라 펀드에 투자돼 있다. 향후 국내시장에서 리츠 상장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투자 비중을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권오성 ETF마케팅부문 상무는 “글로벌 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TF 상품을 시장에 선보여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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