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조국, PC 교체해줘 고맙다 한 것 아냐"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9.10.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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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알릴레오' 김경록 PB 녹취 공개 "2014년부터 총 3~4번, 만날 때마다 고맙다고 해"

조국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브리핑실에서 검찰개혁 추진계획에 대한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검사장 전용차량 폐지', '검사파견 최소화'를 위한 관련 규정을 제정하고 시행 한다고 밝혔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조국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브리핑실에서 검찰개혁 추진계획에 대한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검사장 전용차량 폐지', '검사파견 최소화'를 위한 관련 규정을 제정하고 시행 한다고 밝혔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조국 법무부장관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증권사 직원이 조 장관이 정 교수 PC의 하드디스크 교체에 대해 고맙다고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인사말로 고맙다고 한 것에 지나친 의미부여가 돼 기사화 됐다는 것이다.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계정에서 8일 저녁 6시에 방송한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선 한국투자증권 PB(프라이빗뱅커)인 김경록 차장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 차장은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맡은 인물이다.



김 차장은 "(8월)28일도 하드디스크 교체하는 일이 있었는데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는 기사가 났다"며 "2014년부터 (조 장관을) 총 3번, 4번 만났는데 만날 때마다 항상 고맙다고 했고 검찰에도 그렇게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 진술하고 나면) 다음 날부터 기자들 전화기 터질 정도로 온다"며 "키워드를 말하면 기자들의 전화가 오고, 피의자 신분이라 전화를 안 받으면 (기자들은) 검찰에서 나오는 키워드로 기사를 써야 하는데 첫 번째 쓴 사람이 쓴 걸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쓰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중에 보니 (아내의 자산관리인에 대해 그냥 고맙다고 한 말이)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줘서 고맙다가 돼 있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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