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프로농구(NBA)팀 '애틀란타 호크스(Atlanta Hawks)'의 홈경기장인 '스테이트 팜 아레나(State Farm Arena)'에 스마트 LED 사이니지를 활용해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뉴시스
미국 상무부는 중국 신장 위구르족 이슬람 소수민족 처우와 관련해 감시카메라 제조업체를 제재리스트에 올렸다.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의 인권문제로 확전되는 분위기다.
로키츠의 스폰서 기업들이 관계를 끊었고 관영 CCTV와 스트리밍 플랫폼 텐센트 스포츠도 이 팀의 경기를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NBA가) 중국과 교류·협력하는 데 중국의 민의를 모르면 통할 수 없다"며 간접적으로 NBA 총재를 비난했다.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단체는 미국 기업 등과 거래하고자 할 때 미국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제약이 뒤따른다.
겅 대변인은 "미국이 소위 인권 문제를 핑계 삼아 신장 자치구 공안국과 하이크비전 등 중국 기업을 제재한 것은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엄격히 위반한 것"이라며 "또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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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트럼프 정부는 처음으로 제재 조치의 이유로 '인권'을 꼽으면서 중국과의 경제 전쟁을 새로운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점점 더 격렬해지고 있는 홍콩에 대해 '인간적 해결책을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 기업들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은 오랫동안 이뤄졌고 국가안보보좌관들도 수 개월간 이를 추진토록 강요해왔다"면서도 "중국 류허 부총리가 워싱턴에 곧 도착할 예정이어서 그 (조치 발표) 시기는 매우 도발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