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창작자 보상 4배 늘렸다…'인플루언서 검색' 신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10.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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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참여 기회 확대…창작자·광고주간 시너지 높이는 보상구조 강화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


네이버가 창작자들이 선택한 콘텐츠를 검색 상단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 창작자들은 '인플루언서 홈'을 통해 광고주와 연결돼 수익 확대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자 중심 '인플루언서 검색' 신설=네이버는 8일 '네이버 커넥트(CONNECT) 2020'을 열고 창작자들을 위해 준비한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발표했다. '인플루언서 검색'은 꾸준히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온 창작자를 위한 서비스로 연내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인플루언서 검색 영역 상단에서는 창작자와 창작자가 선택한 콘텐츠들을 확인할 수 있다.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대표는 "콘텐츠 자체는 물론 콘텐츠를 만든 사람이 누군지, 나와 취향이 맞는지, 누가 추천한 것인지 등의 요소들이 콘텐츠 소비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콘텐츠를 만든 사람에 더 집중해, 창작자와 사용자가 더 잘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서비스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인플루언서 검색' 코너는 '키워드챌린지'와 '인플루언서홈'으로 구성된다.

키워드챌린지는 특정키워드에 대한 검색결과가 창작자를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키워드챌린지에서는 창작자가 특정 키워드를 선택해 관련 콘텐츠를 등록하면, 창작자와 해당 콘텐츠가 키워드챌린지 검색결과의 상단에 노출될 기회를 갖는다.



예를 들어, ‘파리여행’의 경우 기존에는 파리여행과 관련된 문서 단위 검색결과가 보였다면, 키워드챌린지 영역에서는파리여행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든 창작자들과 그들의 대표 콘텐츠가 한 눈에 보인다. 검색 사용자들은 키워드챌린지에 참여한 창작자를 둘러보고, 자신과 취향이 맞는 창작자를 발견해, 구독하기 용이하다.

네이버는 창작자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여행과 뷰티 분야 200개 키워드(런던여행, 제주도여행, 아이라이너, 색조메이크업 등)로 키워드챌린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인플루언서홈에서는 창작자가 자신의 대표 콘텐츠, 외부 활동 채널 등을 등록해 자신을 소개한다. 네이버는 인플루언서홈에 별도의 광고를 적용해, 창작자와 광고주 간 연결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


◇'애드테크' 기반 창작자 보상 구조 강화=네이버는 이날 창작자 보상 시스템 강화 정책도 발표했다. 네이버에서는 매월 160만명의 창작자가 2000만건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네이버는 광고가 사용자에게 도움되는 정보성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소비하는 콘텐츠 특성, 현재 상황, 선호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광고를 적절한 위치에 노출하는 '애드 테크(ADtech)'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드 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창작자 보상 규모는 전년대비 4배 증가했고, 광고성과는 8배 이상 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네이버는 향후 네이버 포인트 시스템을 창작자와 연결해 후원하거나, 블로그내 동영상에 브랜드 광고를 적용하고 창작자 리뷰를 광고 소재로 사용하는 기능 등 다양한 방법의 보상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

한편, 네이버는 AI(인공지능)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 창작자에 특화된 데이터 분석 도구 ‘크리에이터 어드바이저’를 도입한다. ‘크리에이터 어드바이저’를 통해 창작자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신 현황을 분석하고, 블로그·네이버TV 등 창작자가 활동하는 채널에서 발생된 사용자 지표와 광고 수익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콘텐츠 재생 구간별 사용자 패턴을 분석하거나 다른 채널 대비 자신의 채널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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