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배달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앞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에 안전은 없다' 기자회견에서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이날 라이더유니온은 면허시스템 정비 및 안전교육 강화, 이륜차 정비자격증제도 도입, 표준공임단가 등 정비 시스템 정비, 특수고용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보장 및 ILO 핵심협약안 준, 산재적용제외신청 제도 폐지 및 산재보장성 강화, 보험료 현실화를 요구했다. 2019.10.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용노동부는 2007년부터 4차례에 걸쳐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특고를 넓혔다. 현재 보험설계사, 골프장캐디, 학습지교사, 레미콘기사, 택배기사, 퀵서비스기사, 대출모집인, 신용카드회원 모집인, 대리운전기사 등 특고 47만명이 산재보험을 적용받고 있다.
산재보험 신규 적용 인원이 가장 많은 직종은 방문 판매원(11만명)이다. '방판'으로 알려진 방문 판매원은 화장품·의류·상조·식품 상품 등을 가정 또는 사업체에 찾아가 판매한다. 단 방문 판매원 위에 상위 판매원이 최소 3단계 이상인 다단계 종사자는 제외된다.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재보험 사각지대 해소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내년부터 모든 자영업자가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재보험 사각지대 직종은 방문판매원, 방문교사,화물차주 등이 해당된다. 2019.10.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용부는 산재보험 대상을 돌봄 서비스 종사자, 정보통신(IT) 업종 프리랜서 등 다른 특고를 넓히는 방안 역시 검토 중이다. 간병인, 프로그래머 등이 해당된다. 고용부는 돌봄 서비스 종사자와 IT 업종 프리랜서가 자영업자 성격이 강한지, 임금근로자에 가까운지 살펴보고 있다. 두 분야 인원은 30만~50만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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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는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사회보험 적용 여부도 따져보고 있다. 현재 사회보험 가입 대상은 사업장 단위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기반으로 활동하는 플랫폼 노동자는 한 회사에 속하지 않고 여러 사업장에서 소득을 얻는다. 기존 잣대를 따를 경우 플랫폼 노동자는 사회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주평식 고용부 산재보상정책과장은 "플랫폼 노동자는 사회보험 가입체계에 관한 논의와 연계돼있어 사회적 공감대와 합의가 필요하다"며 "특고 적용확대가 난이도 레벨 2라면 플랫폼 노동자는 레벨 5"라고 말했다.
고용부는 1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사업주가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문턱도 낮췄다. 1인 자영업자는 물론 중소기업 사업주 역시 직원과 비슷한 일을 해 산재보험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단 1인 자영업자·중소기업 사업주의 경우 가입을 원하면 본인이 산재보험료를 전액 내야 한다. 반면 특고는 노동자와 사업주와 절반씩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