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치트키]농식품 스타트업, 지원기회 '한번더'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10.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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⑰농식품 및 농식품융복합 스타트업 위한 '농촌현장창업보육'·'농식품 크라우드펀딩'

사진=디자인팀사진=디자인팀


정부는 농·식품 분야의 창업을 위해 일반 스타트업이 진입할 수 없는 '특별전형'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농촌현장 창업보육' 사업과 크라우드펀딩 관련 컨설팅·자금을 지원하는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사업입니다. 일반적인 스타트업 지원사업과 지원내용이 특별히 다르지 않지만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의 육성을 위해 '또 한 번의 기회'를 부여하는 셈입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관하는 '농촌현장 창업보육'은 업력 5년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과 1년 내 창업 가능한 예비창업자의 사업화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비입주형 창업지원사업이지만 서울, 강원, 세종, 경북, 전남 등 전국 5개 농식품벤처창업센터(A+센터)에서 전문가들의 밀착 컨설팅, 워크숍을 통한 네트워킹도 진행합니다.



지원금액은 소요비용의 70% 이내에서 기업당 최대 1400만원입니다. 2000만원 한도에서 디자인개발, 시제품 제작 등을 진행하면 스타트업이 600만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1400만원은 정부가 비용을 지원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예비창업자의 경우 정부부담률은 70%로 동일하지만 최대지원액은 420만원입니다.

두 번째 지원사업은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오마이컴퍼니, 크라우디 등 민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전용관을 개설하고 농식품 스타트업의 펀딩 등록을 지원합니다. 증권형(투자형), 후원형(리워드형) 등 크라우드펀딩 방식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조건·유형 등이 생소한 스타트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펀딩 등록 시 소요되는 수수료, 우수업체 인센티브 등도 지원합니다. 지난달까지는 증권형의 경우 500만원까지, 후원형은 200만원까지 지원했지만 예산소진 등의 이유로 이달 1일부터는 증권형과 후원형 모두 25만원 지원으로 축소됐습니다. 펀딩 성공업체에 대해서는 16개 기업을 선정해 총 1억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합니다. 1위 업체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2000만원이 돌아간다고 합니다.

[누가 지원하면 좋을까요?]
두 사업은 일반적인 농식품분야 스타트업도 지원 가능하지만 제조업이나 IT, 바이오 등 분야와의 융복합 사업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모델이 반드시 농업이나 식품업 등이 아니어도 농식품 분야와 관계가 있다면 관심 갖고 지원조건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농촌현장 창업보육 사업은 연초에 사업자를 모집합니다. 지원을 원하는 예비창업자나 기업은 구체적인 지원 자격과 조건 등을 미리 파악해 내년도 사업모집을 공략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수시로 지원자를 모집합니다. 7월 기준 지원사업 시행 3년만에 159개의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전용 홈페이지(Agrocrowd)에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성공스토리 등 선배기업들이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은 수수료·인센티브 등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관련 컨설팅만으로도 초기 스타트업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트업의 자본유치 방법으로 주목받는 크라우드펀딩의 복잡한 유형과 유의사항, 책임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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