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저축은행 매각 원점으로...새 주인 찾는다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10.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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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자파트너스,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신청서 제출 안해

스마트저축은행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매수자였던 PEF(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스마트투자파트너스가 기한 내 금융위원회의 주식 취득 승인 등 정부 인허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2일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대유에이텍과 대유플러스는 스마트투자파트너스와 협상중이던 스마트저축은행의 주식 처분 결정을 철회하고 주식 매매 계약을 해제했다.



대유에이텍과 대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부터 스마트저축은행 주식을 스마트투자파트너스에 전량 매각하는 내용의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스마트투자파트너스는 스마트저축은행 주식 매수를 위해 금융위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실제 신청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저축은행 인수 주체가 사모펀드일 경우 금융당국은 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는데 스마트투자파트너스가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유에이텍 등은 협상 불발 책임이 스마트투자파트너스에 있는 만큼 위약금을 제외한 계약금만 반환할 예정이다.



회사는 다른 파트너로 대체해 스마트저축은행 매각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유에이텍 관계자는 "협상 불발 책임이 매수인에게 있고 스마트저축은행은 매각 협상 중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어 새 파트너를 찾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유플러스와 대유에이텍은 스마트저축은행의 지분을 각각 41.5, 41%씩 보유 중이다.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 6805억원, 순이익 117억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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