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배당주 펀드 270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2.75%,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평균 5.04%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개월간 설정액 규모는 60억원쯤 적어져 큰 변동이 없었다.
증권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올해가 배당주 투자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주가 하락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상승했다는 점에서다. 올해 들어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증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개별 종목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만약 배당수익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늘었는데 주가는 떨어져 있다면 예상 배당수익률은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다. 실적이 둔화되는 기업의 경우 높아진 예상 배당수익률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유 연구원은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보다 배당 예상치를 만족시킬 가능성이 높은 고배당주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3%에서 많게는 5%까지의 배당수익률을 보장하는 전통적인 배당주에는 SK텔레콤 (51,800원 ▼200 -0.38%) 등 통신사, 기업은행 (13,900원 ▼80 -0.57%) 등 금융사 등이 꼽힌다.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와 현대차 (244,000원 ▼3,000 -1.21%) 등 대기업들도 대표적인 배당주로 분류된다. 이 밖에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오렌지라이프 (27,500원 ▲300 +1.1%), 하나금융지주 (63,100원 ▼500 -0.79%), 삼성화재 (371,000원 ▲1,000 +0.27%), 효성 (62,000원 ▲1,600 +2.65%), 한국쉘석유 (297,500원 ▲5,000 +1.71%) 등이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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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배당주들도 각광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동원개발 (2,820원 ▲80 +2.92%), 피제이전자 (6,450원 ▲20 +0.31%), 일진파워 (13,190원 ▼210 -1.57%), 현대통신 (6,990원 ▲70 +1.01%), 와토스코리아 (6,750원 ▼690 -9.27%) 등이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들 종목들이 지난 4년 연속 배당을 늘려왔고 당기순이익도 꾸준히 흑자를 내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