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말에? 18호 태풍 '미탁' 발생 조짐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9.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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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괌 해상서 열대저압부 발생…기상청 "주말쯤 태풍될 듯"

자넌 25일 괌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면 제18호 태풍 '미탁'이 된다. 사진은 열대저압부 경로./사진=기상청자넌 25일 괌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면 제18호 태풍 '미탁'이 된다. 사진은 열대저압부 경로./사진=기상청


링링, 타파에 이어 가을 태풍이 또 발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괌 해상서 형성된 열대저압부가 주말쯤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하며 일본을 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경로 변동성이 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3시쯤 괌 동남동쪽 90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만들어졌다. 밤새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한 열대저압부는 26일 오전 9시쯤 괌 남동쪽 약 400km 해상을 지나 27일 오전 9시 괌 서북서쪽 약 1120km 해상을 통과했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가 느린 속도로 발달해 오는 주말쯤 태풍으로 격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으로 발달하면 다음주 초중반 규슈 남단 등을 포함해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인 경로는 아직 미지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대륙고기압의 세기, 위치 등 우리나라 주변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발생시각·진로 등의 변동성이 크다"며 "아직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단정하기 어려운 시점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제17호 태풍 타파까지 6개다. 제 18호 태풍 이름은 '미탁'으로 미리 정해져 있다. 이번 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하면 역대 최다 기록 7개로, 과거 1950년과 1959년과 같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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