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지난 26일 CNBC,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UN 주재 미국 대표부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누가 내부고발자에게 정보를 줬는지 알길 원한다"며 "그것은 스파이 행위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모금 행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내부고발자의 폭탄 선언에 분개, '반역'을 언급하면서 항변했다는 보도다.
이 문건에는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에 우려스러운 요구와 약속을 했다'는 내용 뿐 아니라, 백악관 관계자들이 두 정상 간 통화 기록 내용을 은폐하려했다는 증언도 담겨 있어 향후 파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더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을 향해 '거품, 쓰레기(scum)'라고 표현했다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들에 대해 CNBC는 백악관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백악관 측은 즉각 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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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같은 소식들을 들은 뒤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스파이, 반역 등 발언은) 우리 조사에서의 증언에 대한 폭력에의 부끄러운 초대"라면서 "모든 미국인들은 증인에 대한 협박(행위)를 비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루 동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거센 비난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과 대통령을 해치는데 지난 3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방금 내부고발자가 간접 정보만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뢰한다'고 말했다"며 "민주당은 사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프 위원장은 신뢰도 제로"라며 "공화당을 해칠 도 하나의 한상이다"고 적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또 "간접 정보를 가진 고발자라고?"라며 "또 다른 가짜 뉴스 스토리다"라고 적거나 "통화에서 매우 좋고 어떤 압박도 없이 말해진 것을 보라, 또다른 마녀 사냥"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공개된 통화 내용에서 드러났듯 자신이 젤렌스키 대통령에 군사원조를 미끼로 노골적 압박을 가하지 않았음을 재차 호소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그러면서 "미국 정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기"라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한편 이날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청문회를 열고 조셉 맥과이어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불러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맥과이어 대행은 "내부고발자가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거나 "고발 내용은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증언들을 이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