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가존 본사에서 김영섭 LG CNS 대표(왼쪽)와 이주완 메가클라우드 대표가 클라우드 전문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 CNS
LG CNS는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회사 설립에 대한 공동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신설법인 규모, 지분율 등 세부 계획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내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조9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지난 1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 시행으로 금융사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고, 지난해 공공부문 클라우드컴퓨팅 기본 계획 발표에 따라 공공기관·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까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LG CNS는 지난 30여년간 금융·공공·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대형 사업 경험에 메가존클라우드의 우수 인력 및 전문성이 더해져 클라우드 전환 사업 역량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대한항공 클라우드 사업 및 LG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늘어나는 국내 클라우드 전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공략 박차…전문기업과 협업 생태계 구축=LG CNS는 합작법인 설립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지난 3월 LG CNS는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서비스 SI(시스템통합) 사업자 3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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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활
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 중이다. 급성장하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려면 파트너와의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판단이다.
LG CNS는 이미 국내외 최고 수준의 10여개 클라우드 전문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및 운영, 서비스까지 클라우드 전 영역의 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AWS, MS(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를 비롯, 캐나다 엠보틱스, 미국 슬라럼,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클라우드 운영·솔루션 전문기업 등과 파트너십, 지분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형태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기술이 고도화되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문기업과 협업하는 능력도 IT 기업의 핵심 역량 중 하나가 됐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가진 메가존클라우드와 힘을 합쳐 국내외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