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기상청장은 26일 서울시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한국형 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 성과와 미래전략 토론회'에서 이번 모델을 "30년 뒤져졌던 기술을 선진국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독자적인 수치예보모델을 가진 나라는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캐나다 등 9개국만 전 지구적 수치예보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기상청은 예보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2011년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최적화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을 추진해 왔다. 미국 등 기존 모델보다 예측정확도가 높은 육면체구 격자체계를 활용해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번 독자모델은 최근 증가하는 이상기후를 자체적으로 수정·보완해 최적화된 예측정보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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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오는 12월까지 예보관 의견을 반영해 모델을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 이상기후 예측정보를 생산해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예측성을 강화한다.
김 청장은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은 아직 더 보완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며 "이번 마중물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