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QLED)와 LG전자(올레드)가 현재까지 출원·등록한 상표는 각각 4건, 12건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삼성 QLED', 'Q Quantum QLED TV'를 등록했고 이 중 삼성 QLED를 프리미엄 TV 마케팅에 대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QLED 8K', 'Start experiencing QLED'는 출원한 상태다.
눈에 띄는 점은 LG전자도 5년 전 'QLED'를 상표등록출원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이다. 당시 특허청은 "일반수요자나 실거래 사회에서 다수가 사용하고 있는 단어로 공익상 특정인에게 독점시키는 것이 적당하지 않는 상표"라고 거절 배경을 설명했다. LG전자는 특허법원의 판단을 요청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LG전자는 '올레드'(등록), 'LG SIGNATURE 올레드'(등록)를 투톱으로 내세워 사용하고 있다. '올레드 풀비전', '월페이퍼 올레드', '플렉스 올레드', '스마트 올레드'는 상표를 전부 등록한 상태로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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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표권 등록에 열을 올리는 것은 디스플레이 R&D(연구·개발) 상황에 맞춰 원하는 제품명을 사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LG전자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전자 QLED TV를 '허위·과장'이라고 주장하며 신고한 것에 비춰볼 때 상표권 분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표권은 일단 등록하면 10년간 독점 사용할 수 있다"며 "향후 양사의 TV 관련 상표권 등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