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락 하우투비즈랩 대표/사진제공=디캠프
9월 초 디캠프에 둥지를 튼 김홍락 하우투비즈랩 대표(48·사진)는 "회계 지식이 전혀 없는 스타트업 대표도 매일 1분만 투자하면 세무대리인보다 회계장부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면 누구나 세금신고를 해야 하는데 사업자의 절반 이상이 세무대리인에게 맡긴다"며 "비용 부담도 크지만 전문가에게 맡기더라도 거래한 영수증과 통장 내역을 결국 사업자가 일일이 정리해야 하는 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거래내역 기능 외에 지급액과 공제액을 자동계산해 급여명세서까지 발송해주는 '급여관리'기능과 각종 장부와 재무제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기능도 갖췄다.
게다가 세금신고 기능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가 무료다. 세금신고 수수료도 부가세는 건당 2만원, 원천세는 건당 5000원으로 저렴해 부가세 신고서의 경우 재구매율이 92%에 달할 정도로 록인(Lock in) 효과가 높다. 회계 관련 궁금한 건 실시간 메신저 상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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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회계가 복잡해지는 제조·건설 부문을 제외한 10인 미만의 사업자들이 머니핀의 주요 고객이 될 것"이라며 "특히 자본 없이 창업해 세무대리인 비용 부담이 큰 5인 미만의 자영업, 스타트업 사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핀의 이용이 확대되면 중·장기적으로 탈세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정부 및 지자체 유관기관의 관심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연말에 예상치 못한 폭탄 세금이 나올 경우 일부 사업자들은 세무대리인을 통해 탈세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며 "사업자들이 세금을 예측할 수 있다면 퇴직연금 가입 등 합법적인 방법으로 법인세를 줄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탈세가 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우투비즈랩은 창업보육 기관들과 함께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의 세무회계 관련 문제를 해결해주는 '세무신고 비용 제로화'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오는 10월 12~13일 개최되는 스타트업의 거리축제 'IF 2019'에서는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시연 및 상담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