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한국어 가르치는 뉴욕 고교 가더니…

머니투데이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2019.09.24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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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꿈은 닿을 수 없다고 생각한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줘" 학생들 격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뉴욕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을 참관한 후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욕=뉴시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뉴욕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수업을 참관한 후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욕=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23일(현지시간) 한국어를 필수과목(제2외국어)으로 가르치는 뉴욕의 한 고등학교를 찾아 "꿈은 닿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준다"는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의 웨스트 할렘에 있는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 고등학교는 2009년 할렘가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대부분 아프리카 및 라틴계 미국인 학생들로, 전교생에게 한국어는 필수과목이며 재학기간 3년 동안 매주 250분씩 한국어 수업을 실시한다. 태권도, 부채춤 등 한국 문화를 익히는 수업도 진행한다.

김 여사는 데모크라시 프렙 계열 학교 총괄 CEO(최고경영자)인 트리버스 대표와 한복을 입은 디모로 교장, 그리고 학생대표로부터 학교 소개를 듣고 복도에 전시된 한국어 수업 활동 게시물을 봤다.



이어 한국어 레벨 3 과정을 수업중이던 학생들의 한국어 인사에 김정숙 여사는 "꿈은 닿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준다"는 뜻으로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수업은 허영재 교사의 지도로 '~이 되다' 문형 만들기와 한국어로 ‘자기 소개하기'였다고 한다.

김 여사는 한국 문화를 배우며 한국에 관심도 높아진다는 학생들에게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은 학생들이 장차 훌륭한 인재가 되어 한미 관계에 가교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숙 여사. /양곤(미얀마)=뉴시스김정숙 여사. /양곤(미얀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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