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스몰딜' 가능성에 원/달러 상승폭 줄여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19.09.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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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미중, 농산물 구매-화웨이 규제 완화 주고받을 듯"

(로이터=뉴스1) 포토공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6.29/뉴스1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로이터=뉴스1) 포토공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6.29/뉴스1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에 장 막판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19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통화긴축선호) 금리인하'로 촉발된 달러강세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17~18일(현지시각)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포인트 낮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명확한 추가 금리인하 신호를 주지는 않았다.



이번 금리인하가 올해 마지막 금리인하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19일 오후 4시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 오른 98.4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FOMC 회의 직후에는 0.3% 가까이 상승했다.

달러강세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97.1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 합의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폭을 빠르게 줄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오후 협상 상황에 밝은 중국 측 관계자를 인용 "미중 양국이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무역협상에서 중간단계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중 양국은 미국 워싱턴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진행중이다.


SCMP는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는 대신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를 연기하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에 위안/달러 환율이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1193원선으로 내려왔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5.2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환율(1100.71원)에 비해 4.53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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