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계범이 2회말 솔로 홈런을 때린 후 홈 플레이트 앞에서 자신의 배트를 들고 들어오고 있다. 이날 박계범은 홈런 2방을 때려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최채흥의 호투와 박계범-다린 러프의 홈런포 등을 통해 12-2의 승리를 따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쳤다. 지난 4월 14일 홈 KT전 7이닝 3실점 이후 158일 만에 기록한 QS+다. 선발 등판으로 계산하면 11경기 만이 된다. 시즌 6승(5패)째도 따냈다. 직전 두 경기에서 썩 좋지 못했지만, 이날 반등을 이끌어냈다.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한 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터너에 이어 이준영이 올라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장지수가 1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도, 불펜도 힘을 쓰지 못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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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이진영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신범수가 땅볼 타점을 올렸다. 프레스턴 터커가 2안타를 때렸고, 황윤호도 2안타를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최채흥을 비롯한 삼성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1회말부터 삼성이 힘을 냈다. 1사 후 윌리엄슨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구자욱이 범타에 그쳤으나, 러프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이어 이원석이 다시 좌중간 2루타를 더해 2-0이 됐다.
2회말에는 1사 후 박계범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3호포. 지난 4일 롯데전 이후 보름 만에 손맛을 봤다. 삼성이 3-0으로 앞섰다.
3회말 다시 대포가 터졌다. 선두 구자욱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러프가 타석에 섰다. 여기서 러프가 터너의 6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22호포. 삼성이 5-0으로 달아났다.
19일 KIA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뽐낸 최채흥.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민수의 중전안타, 박해민의 좌전 안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러프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스코어 7-0. 이원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8-0으로 달아났다.
7회초 KIA가 한 점 만회했다. 터커의 좌측 안타, 이창진의 볼넷, 황윤호의 우전 안타를 통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진영이 좌전 적시타를 쳐 1-8이 됐다. 다음 이정훈이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8회말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박해민과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러프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9-1을 만들었다. 이어 이원석이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더해 10-1이 됐고, 이성규가 좌측 2타점 2루타를 다시 터뜨려 12-1로 달아났다.
9회초 KIA가 3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신범수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12를 만들었다. 추가점은 없었고, 이것이 최종 스코어가 됐다.